Thursday, June 9, 2011

잡설 - 인간의 눈에 대하여, 자기 인식에 대하여, 앵무새의 지능, 그리고 망둥어, 빅뱅

잡다하게.

인간의 눈에는 시신경이 모이는 맹점이 있다.  맹점에는 상이 맺혀도 빛을 감지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눈은 항상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그 보이지 않는 영역을 보상하기 위하여. 이것은 문어의 눈과 비교했을때 성능이 떨어지는 눈이라고 할 수 있다. 문어의 눈에는 맹점이 없으며 그에 따라 미세하게 진동이 일어 나지도 않는다.

유인원부터는 거울을 보고 거울속 상이 자기 자신임을 안다. 특정 나이가 지나면서부터 그런 능력이 생긴다. 유인원의 머리 위에 페인트를 몰래 칠하고 거울에 자기 모습을 비추게 하면 바로 손을 올려서 묻은 페인트를 닦아 내려고 한다.

앵무새도 어느 정도의 언어 이해 능력이 있다. 잘 훈련된 앵무세는 주어진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러가지 모양의 물건을 주고 "사각형은 몇개?"라고 물어보면 사각형의 개수를 정확히 대답하고 같은 물건들에 대해 "파란색은 몇개?"라고 물어보면 모양과 상관없이 같은 색상의 물건이 몇개인지 세서 대답한다. 결국 언어 능력을 갖기 위해 그다지 큰 뇌가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여기서 밝혀졌다. 그러나 아직은 논쟁의 여지가 있음.

망둥어는 특별한 존재다. 팔달린 물고기라고 보면 된다. 물속과 공기중에서 모두 호흡이 가능하다. 공기중에 나와서는 약 22~60시간 정도 버틸 수 있다. 눈꺼플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구조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빅뱅이 여러번 일어났다는 설이 있다. 말도 안되는 나만의 생각을 펼치자면 결국 블랙홀이 다른 주변 질량들을 잡아먹고 블랙홀끼리 합쳐지고 하다보면 결국은 우주의 모든 물질이 하나로 뭉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고도 하지만 결국 수축해서 다시 한 점으로 모이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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